투자에서 승률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이번 글은 돈의 심리학에서 느낀 점을 정리한 3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투자에서 생존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번 글도 비슷한 맥락의 내용입니다.
생존이 중요한 이유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경우도
많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쏟아서 고심끝에 내린 선택은
많은 경우 시간이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어 줍니다.
어르신들이 돈은 잃어도 건강은 잃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건 돈이 안 중요하다 의미보다 시간 지나면 결국 회복한다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Stor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Tails, You Win.)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이번 장의 맨 처음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어서 하인츠 베르그륀이라는 성공한 미술상의 이야기를 합니다.
- 예술은 한없이 주관적인 것이다.
- 어느 그림이 나중에 사람들이 찾는 작품이 될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 ‘재주’일 수도 ‘행운’일 수도 있다.
- 가장 훌륭한 딜러들은 인덱스펀드처럼 움직였다.
- 그런 다음 몇몇 ‘챔피언’이 나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렸다. 그게 전부다.
베르그륀 같은 사람이 평생 모은 작품의 99%는 거의 가치 없는 것으로 판명 났겠지만
나머지 1%가 피카소의 작품이면 상관없다.
사업이나 투자에서 많은 것들이 이렇게 작동한다.
롱테일(결과 분포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끝단)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지닌다.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와 닿지 않는다.
(우리가 실패, 손실을 과도하게 해석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피터 린치 :끝내주는 사람이라면 열 번 중에 여섯 번을 맞힐 것이다
몇 안 되는 사소한 것들이 큰 효과를 일으키는
사건을 꼬리 사건(tail event)라고 하며
디즈니의 사례: 초반에 수많은 영화를 실패했지만 백설공주 하나로 모두 만회
벤처캐피털의 수익 모델
-
투자 기업 중 65%에서 손실
-
2.5%에서 10~20배
-
0.5%에서 50배 이상의 수익을 낸다.
벤처캐피털의 수익 모델을 따라하고 싶다면 책 제로 투 원(Zero to One) 을 추천합니다.
꼬리 사건은 투자가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생각입니다.
나폴레옹은 전쟁의 천재를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으며
파일럿들이 오래전부터 농담처럼 하는 말로
‘지루한 시간이 끝도 없이 계속되다가 간간이 끼어드는 공포의 순간’에
개입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합니다.
이를 투자에 개입한다면
투자의 천재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생각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를 기다렸다가
평범한 것을 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그것은 다소 운의 영역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미쳤건 안 미쳤건
항상 평범한 것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성공한 투자자로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